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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관계 곧 개선될 것”…애틀랜타 방문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

애틀랜타를 방문한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12일 도라빌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곧 북미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 전부총리는 “한반도 평화에 있어 남북·북미·한미관계 3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북미관계”라며 “평화를 외치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미관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 차근 차근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전부총리는 북미관계가 중요한 이유로 “북미관계는 독립변수이고 남북관계는 종속변수로 볼 수 있다”며 “북한은 미국을 미워하면서도 미국과 담판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심리적 양면가치를 지니고 있어, 6자회담보다 양자회담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DJ와 노무현 정권은 북미관계에 남한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때 비로소 남북관계도 잘 풀릴 수 있다고 믿고 노력했으나, 부시 정권과 불협화음을 빚었다”라며 “그러나 북미대화를 강조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한국정부 역시 보수·진보성향에 상관없이 대화에 나설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전부총리는 “오바마가 북미관계에 강경책으로 돌아선다면 국제적 위상이 실추될 것”이라며 “오바마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북한에 대한 포용과 대화를 주문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1999년 에모리대 방문 이후 10년만에 애틀랜타를 다시 방문한 한 전부총리는 “1962년 처음 애틀랜타에 발을 내딛은 이래, 한인사회가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인권운동의 메카인 애틀랜타가 앞으로 세계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 전부총리는 1962년 에모리대에 유학한 이래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미국에 망명한 후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등 애틀랜타 한인사회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한 전부총리는 오는 16일 에모리대의 ‘명예로운 해외 동창상’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차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한 전 부총리는 13일 에모리대 초빙교수 자격으로 ‘평화를 위한 순례’를 주제로 한국의 분단과 미국의 정책 결정 등에 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이어 15일 오전 9시 30분 애틀랜타 한인교회에서, 18일 연합장로교회에서 각각 한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계획이다. 이종원 기자

2009-11-13

FTA 협상 진전 기대 북핵 공조 한층 강화…'오바마 아시아 순방' 한국 현안은…

오바마 대통령의 첫 방한(18~19일)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 당국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FTA 문제와 북핵 문제 아프가니스탄 지원을 포함한 한.미 동맹 현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FTA 문제가 관심을 끈다. 오바마 행정부의 최우선 순위인 건강보험 개혁 법안이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그동안 뒷전으로 밀려났던 FTA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를 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바마 대통령이 FTA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표명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이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 4월과 6월 정상회담 때는 원론적인 입장 표명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양국 정상의 의지를 보이고 이를 공동 발표문이나 기자회견에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미국 중간선거(11월) 일정을 감안해 가급적 내년 상반기 중에 FTA가 양국에서 비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핵 문제 역시 중요한 의제다. 특히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앞둔 시점이어서 한.미 정상이 한목소리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결단과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할 필요가 있다. 양국이 새로운 북핵 해법으로 논의를 거듭해 온 일괄타결 방안(그랜드 바긴)의 보다 구체적인 모습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 문제는 보즈워스 방북을 기점으로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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